과도한 경쟁과 누적된 피로로 현대인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충혈. 이때 충혈을 없애려고 안과의사의 처방없이 안약을 오남용하는 사례가 많은데 이런 경우가 안약에 포함된 부신피질 호르몬제의 영향으로 녹내장을 유발하기도 해 주의가 필요하다. 한림대 강동성심병원 안과 이하범 교수는 지난달 11일 "충혈 자체만 없애려고 안과의사의 처방없이 안약을 남용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 때 눈의 모세혈관을 수축시켜 일시적으로 효과는 있으나 오래 사용하면 효과가 없고 안약에 포함된 부신피질 호르몬제의 영향으로 녹내장으로 실명위기에 처하기도 한다"고 충고했다. 대부분의 충혈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이나 담배연기, 매연 등 각종자극에 의한 결막염이 주된 원인이다. 또 바람이나 햇빛에 노출되거나 그 외에도 근시나 원시, 난시 같은 굴절이상이 있을 때도 나타나며 그 중에 특히 난시가 있을 때 두통과 함께 충혈이 올 수 있다. 이하범 교수는 "난시도 충혈을 불러온다"면서 "시력이 좋아도 난시가 있으면 특히 오후에 눈의 피로나 충혈이 오고 눈과 머리에 통증을 느낀다. 이때는 안경으로 난시를 교정해야 항다"고 조언했다. 또 "눈 속의 포도막 염증, 눈물의 생성이 적거나 성분의 부족으로 오는 건성안이나 안압이 높아져서 생기는 녹내장에도 충혈이나 두통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 : "월간 안과정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