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안과 전문의가 '라식수술' 받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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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유명한 전문의라도 자신이 진료하는 과목의 수술을 받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수술 후 불편함에 대해 잘 알고 있고, 선뜻 수술을 맡길 전문의가 없기 때문에 대부분 수술을 기피하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강남의 한 유명안과 원장이 자신의 병원 의료진에게 직접 라식수술을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글로리서울안과 강남점 구오섭 원장이다.
20일 글로리서울안과 구오섭 원장은 "라식 수술 후 시력의 변화나 문제점들을 직접 경험하지 않고 환자들에게 설명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이론적인 지식이 아닌 실제 환자들이 겪는 상황을 보다 구체적으로 알기 위해 수술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그는 수술을 통해 라식 수술에 대한 구체적인 느낌을 환자들과 공감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오랫동안 착용한 안경을 벗은 후 시력변화와 눈의 느낌을 직접 경험해 환자들의 수술 후 심경을 느낄 수 있게 됐다고 한다.
구오섭 원장이 이번에 받은 iFS라식은 첨단 펨토세컨(Femtosecond) 레이저를 기반으로 한 시술이다. 이 시술은 미국의 FDA를 비롯해서 국내에서도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임상 승인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성능이 매우 뛰어나 수술시간도 더욱 빠르게 단축시켰고, 회복 속도도 매우 빠른 편이다.
iFS가 기존 라식수술에 비해 좋은 이유는 라식수술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 라식수술 중 생기는 부작용 중 90% 이상이 각막절편 제작과정 중에 발생했다. 때문에 각막절편을 얼마나 정확하고 안전하게 만들 수 있는지가 수술의 핵심이었다.
이런 이유로 칼날 대신 레이저를 이용해 각막절편을 안전하게 만들 수 있는 FS 레이저가 등장하게 된 것이다. 이는 각막절편을 정확하고 균일하며 얇게 만들 수 있게 하여 수술의 정확도와 안전성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
무엇보다 기존 시술에 비해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안전하고 수술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게다가 이를 보완한 iFS는 기존 FS라식에서 구현할 수 없었던 각막절편 제작시 가장자리의 경사각이 최고 150도까지 제작이 가능하게 됐다.
즉, 수술 후 각막절편이 짜임의 구조로 단단하게 고정할 수 있으며 기존 라식에 비해 충격에 대해 3.5배 더 강한 안정성을 가진다는 의미다.
구오섭 원장은 "iFS라식은 기존 라식의 단점을 보완했기 때문에 환자들이 가장 관심을 많이 갖는 시술이고, 직접 시술을 해 환자들이 느끼는 불편함을 더욱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수술 이전에는 이론을 통해 습득한 지식에 지나지 않았지만 수술 후 환자들에게 더 바짝 다가가 공감할 수 있는 상담과 시술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환자들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조진성기자 cjs@newsishealth.com
[2011-12-20 12:39]
【서울=뉴시스헬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