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망막 이식 실명환자 개안 - ASR 칩 삽입 시력 회복
실리콘 마이크로 칩 형태의 인공 망막을 이식받은 시각 장애인이 희미하나마 시력을 회복하는 데에 성공했다. 미국 일리노이 휘턴 소재 옵토바이오닉스사의 앨런 초우 박사의 연구팀은 자체 개발한 인공 실리콘 망막(ASR)을 망막하에 삽입받은 실명 환자 6명이 약간의 시력을 회복하는 데에 성공했다고 8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시력안과학연구 협회(ARVO) 연례회의에서 발표했다. ASR은 핀의 머리 크기(2mm)에 머리카락보다 얇은 두께(25um)이며, 안구내 빛을 동력원으로 하는 완전 삽입장치이다. ASR에는 광수용체 역할을 하는 3,500여개 미세광전자(microphotodiodes)가 있어 시상으로부터의 빛을 전기신호로 전환하면, 시신경이 이를 감지해 뇌에 전달한다. ASR은 상실된 광수용체 기능을 대신할 뿐만 아니라 주변의 잔존 망막세표도 자극한다. 연구팀은 망막색소변성으로 거의 시력을 상실한 환자 면(45세-76세)에게 제작년과 작년에 ASR을 이식했다. 그 결과 이들은 기러기떼의 비행, 낡은 식탁보의 무늬나 아내의 얼굴을 알아볼 정도로 시력을 회복하고 감염, 염증, 거부반응, 칩 이탈 등의 부작용은 없었다는 보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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