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7월, 글로리 안과의 CI를 공모한다는 공고가 처음 나갔습니다. 작품접수기한은 8월 25일까지. 발표는 8월 31일까지였습니다.
저희들 예상보다 훨씬 많은 문의가 들어오기 시작하였고, 작품이 접수되기 시작했습니다. 지방으로는 전라북도 고창에서부터, 그리고 심지어는 해외인 프랑스에서도 작품을 보내주셨습니다. 고등학생에서부터 프로 디자이너까지 작품을 보내주셨습니다.
< CI 공모 >였기 때문에 병원 처방전 등 각종 양식을 원하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중 몇 분은 병원에까지 직접 찾아오셔서 양식을 가져가는 성의를 보여주시기도 하셨습니다. 죄송스럽게도 양식을 보내달라 하신 부탁은 대부분 들어드리지 못했습니다.
너무나 성의있게 작품을 프레젠테이션해주신 분들도 많았습니다. 저희가 요구하지 않았던 네임태그목걸이까지 진짜와 똑같이 만들어서 보내주신 분도 계셨습니다. 또 한분은 원장의 캐릭터를 만들어서 보내주셨습니다. 그러나 이런 점들이 로고 심사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습니다.
접수된 작품이 많아, 대상 1명, 가작 2명을 선발하려는 애초의 계획에서 대상1명, 우수상 2명, 입선 17명을 정하는 것으로 계획을 바꾸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접수된 많은 작품중 20점만 입상시키고 나머지 작품들은 그대로 사장시키기가 너무 아까와, 접수된 작품들을 가지고 전시회를 한번 열어보고자 하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만 저작권 등과 관계된 반대 의견을 주신 경우가 있어 저희들의 생각을 접었습니다.
다만 입상작 20점은 출품자들에게 확인한 결과 인터넷 상에 전시하는 데에 대하여 반대하는 분이 한분도 안계셔, 현재 저희 홈페이지에 팝업창으로 전시되어있습니다.
8월 25일(사실은 8월 26일)에 접수를 마감하고 8월 31일에 결과를 발표한다는 것이 무리라는 것을 뒤늦게야 깨달았습니다. 접수된 작품의 수가 많아서이지요. 그러나 발표를 기다린다는 글이 수도 없이 올라오는 상황에서 발표시기를 늦추게 되면 실망하실 분들이 너무 많을것 같아 열심히 심사를 했습니다.
안혁 원장은 개인적으로, 로고 하나만 보아도 그 자체로 예쁜 것, 화려한 것, 그리고 아이디어가 참신한 로고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또한 싫기로는 눈 모양을 그리고 그 위에 줄 세개 또는 다섯개 그린 것이 있었습니다. 이런 모양의 로고는 아주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무조건 탈락시켰습니다.
현재 발표된 대상의 로고가 이러한 바램을 모두 충족시킨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눈 모양에서 벗어난 참신한 아이디어를 높이 사서 뽑게 되었습니다. 대상의 전창무 님과 같은 컨셉으로 작품을 만들어서 보내주신 분이 사실은 또 한분 계시긴 하였습니다만 최종적인 완성도에 있어서 전창무 님의 작품에 미치지 못하였기 때문에 심사에서 탈락되었습니다.
2002년 9월 14일(토) 진료가 끝난 오후 4시, 강남역 사거리의 저희 글로리 안과에서 간소한 다과회와 함께 시상식을 개최하였습니다. 대상, 우수상 수상팀과 입선팀 중 3팀 해서 모두 6팀이 참가해주셨습니다.
약속드린 상금과 멋진 상장, 그리고 안혁 원장이 출판한 책 1권, 1996년에 안혁 원장이 만들었던 의학교육용 CD-ROM 1장씩을 드렸습니다. 또한 글로리 안과를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하실수있는 티켓도 사람수대로 한 장씩 드렸습니다.
그간 저희 병원의 < CI 공모전 >에 참가해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미흡한 점도 있었으나 너그러운 마음으로 보아주신 것도 감사드립니다. 처음 주최해본 인터넷 공모전이라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무엇보다도 처음의 약속을 100% 지켰다는 점에서 저희들은 매우 뿌듯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지금 저희 병원의 홈페이지를 개편 작업중인 바, 11월 중순이 되면 새로운 내용의 홈페이지와 함께 다시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전창무 님, 좋은 로고를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창무 님의 로고로 새 홈페이지를 꾸미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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