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 콘택트렌즈 눈 건강 훼손 - 허가없이 유통, 각막질환 등 유발. 안과학회 콘택트렌즈연구회 지적
안과전문의들이 최근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고있는 미용 콘택트렌즈가 눈 건강을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반드시 안과전문의와 상의한 후 착용할 것을 당부했다. 대한안과학회 콘택트렌즈연구회(회장 김재찬)는 최근 들어 청소년들 사이에 미용 렌즈가 유행하면서 그에 따른 눈 충혈, 통증과 각막염 등 부작용 사례가 크게 증가하고있다고 밝혔다. 김재찬 회장은 얼마전 미국에서도 미용 렌즈에 대한 부작용을 경고하는 보고서가 발표된 바 있다며 대학병원 등 대형 병원에는 환자들의 수가 미미한 편이나 일선 개원가에서는 미용 렌즈 착용 부작용으로 내원하는 환자들이 많은 것이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청소년들 사이에서 콘택트렌즈를 패션소품의 하나로 인식하면서 시력이 좋은 아이들도 컬러 렌즈나 써클 렌즈 등 미용 렌즈를 착용하는 경우가 늘고있다며 혈관이 없는 조직인 각막과 직접 접촉하는 콘택트렌즈를 전문의의 검사와 처방없이 누구나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현재의 유통구조에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회장은 특히 이러한 미용 렌즈의 대부분이 식약청의 허가를 받지않은 제품으로, 눈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고 말하고 미용 렌즈는 물론이고 시력교정용 콘택트렌즈 등은 반드시 안과전문의의 진료와 처방에 따라 착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2. 11. 흡연, 음주 망막질환 원인 - 노인성 황반변성 유발 심한 흡연과 음주가 실명의 원인 중 하나인 노인성 황반변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위스콘신 대학의 로널드 클라인 박사는 의학전문지 <역학저널> 최신 10월호 인터넷 판을 통해 성인 3,600명(43-86세)를 대상으로 10년간에 걸쳐 실시한 조사 결과 하루 4잔 이상 술을 마시는 사람은 6배, 과거에 술을 많이 마셨던 사람은 2배 각각 황반변성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클라인 박사는 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도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황반변성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클라인 박사는 담배와 알코올은 망막세포에 산화 손상을 입히고 이것이 망막의 기능을 퇴화시키는 황반변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하고, 항산화제인 비타민A, C, E가 이를 막는데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 조사결과가 담배와 술을 끊으면 황반변성을 막을 수 있다는 결정적인 증거는 될 수 없을지 모르지만 되도록 담배와 술을 삼가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그는 권고했다.
올 전국 유행한 아폴로 눈병 원인균은 콕사키 바이러스로 규명 - 김의종, 오명돈 교수팀 분리 확인 올해 전국적으로 유행한 아폴로 눈병의 원인균은 콕사키 바이러스가 주범인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의대 김의종 교수(진단검사의학과)와 오명돈 교수(감염내과)팀은 최근 아폴로 눈병에 감염된 환자들로부터 원인바이러스 배양에 첫 성공했다. 우리나라에서 유행성 결막염의 원인 바이러스가 분리, 동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은 환자들로부터 분리한 바이러스를 분석, 확인한 결과 이 바이러스가 콕사키 바이러스 A24형이며, 이는 급성 출혈성 결막염을 일으키는 주된 원인균인 엔테로바이러스 70 과는 별종의 바이러스라고 밝혔다. 콕사키 바이러스 A24형은 1970년, 싱가폴에서 첫 발견된 이래 대만, 일본, 태국, 인도 등 주로 동남아시아를 돌아다니며 급성 결막염을 일으키는 동남아시아형 결막염 바이러스. 아폴로 눈병의 주된 원인 바이러스인 엔테로바이러스 70형은 1969년 서아프리카에서 처음 발견되었으며 그후 주로 서구 여러나라에서 눈병 유행을 일으키고있는 원인 바이러스이다. 아폴로 눈병이란 아폴로 우주선이 달나라에 착륙했던 시기에 유행한 급성 출혈성 결막염에 붙여진 별명이다. 급성 출혈성 결막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지금까지 엔테로바이러스 70형, 콕사키 바이러스 A24형, 아데노바이러스 11형으로 세가지가 알려져있다. 이번에 전국적으로 눈병의 대유행을 일으킨 콕사키 바이러스 A24형은 결막출혈이 심하지 않다는 점에서 엔테로바이러스 70형보다 독성이 약한 바이러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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