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채 인식의 개척자인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존 더그맨 교수가 지난 10월 30일 주한영국대사관과 생체인식협의회 주관으로 롯데월드호텔에서 열린 생체인식워크숍에서 강연을 했다.
더그맨 교수는 1994년, 사람마다 다른 홍채(안구의 검정 동자)의 무늬로 개인을 식별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그는 공동 개발자인 미국 안과의사 2명과 함께 1996년 이리디언이란 회사를 설립해 전세계에 홍채인식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그는 " 홍채 인식은 지문이나 얼굴 인식보다 훨씬 정확하고 편리해 1, 2년 전부터 빠른 속도로 카드, 여권, 출입증, 비밀번호를 대체해나가고 있다. " 고 말했다. 런던 하이드로 공항에 들어오는 미국인은 여권 없이 홍채 인식 카메라 앞을 지나가기만 하면 입국할 수 있다. 또 캐나다의 11개 국제 공항도 이런 시스템을 도입했고, 네덜란드 스키폴 공항 근무자 2만명도 제한구역 출입증 대신 홍채 인식을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그맨 교수는 " 세계에 보급된 홍채 인식 시스템의 대부분은 이리디언의 기술과 LG의 카메라가 결합된 것 " 이라며 " 한국과 영국이 함께 세계시장 개척에 나선다면 성공할 것으로 확신한다. "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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