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뉴스데스크 2002년 9월 10일
눈떨림을 잡아라
앵커 : 약 2000만명이 근시로 고생을 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라식 수술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라식 수술을 받은 사람은 이제 10만명에 달하는데 인기가 높아질수록 부작용 환자들도 늘고 있습니다. 이주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 라식 수술은 10분이면 시술이 가능하고 통증이 적은데다 수술 당일 내로 일상생활이 가능해 인기가 높습니다.
인터뷰 : 잘 보이니까요. 잘 보이니까 생활하는데, 일상생활하는데 편한 것 같아요, 좋고.
기자 : 라식 수술은 각막상피를 절삭기로 가른 뒤 각막을 레이저로 깎아 시력을 교정하는 수술법입니다. 그러나 라식 수술이 인기를 끌면서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람도 함께 늘고 있는 현실입니다.
기자 : 라식 수술이 실패하는 큰 원인 중 하나가 눈동자의 떨림현상입니다. 눈동자는 신체 특성상 마취를 하더라도 계속 떨리게 돼 있습니다. 라식수술시 눈을 심하게 떨 경우 각막에 이상이 생길 수가 있고 눈부심이나 야간시력 감소 등 부작용이 발생하게 됩니다.
인터뷰 : 떨림을 따라가지 못하는 그런 시스템으로 수술을 할 때는 약간 그 비뚤비뚤하는 그런 교정, 약간 삐뚤삐뚤하게 교정되는 그런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기자 : 눈떨림에 의한 부작용 환자들이 늘자 일부 병원은 1초에 4000번의 떨림현상도 잡아낼 수 있는 최신기계까지 도입하고 있습니다. 또한 돌출형 각막이나 각막질환자의 경우 의사나 수술기구의 정교함과 상관없이 수술시 상태가 악화될 우려가 커 무엇보다 정밀한 사전 검사가 필요하다고 전문의들은 충고합니다. MBC뉴스 이주훈입니다.